아이티 고아 입양에 인신매매 시비

아이티 고아 입양에 인신매매 시비 PYH2010011401060034000_P2.jpg사상 최악의 지진참사를 겪고 있는 아이티인들을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입양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실제로 몇몇 선교단체들은 구체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를 악용하여 입양을 가장한 인신매매를 시도하고 있다. 또 일부 교회들은 입양을 추진하면서도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아 아이티정부 등으로부터 인신매매가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경우도 있다. 또 사무 착오로 부모가 살아 있는 아이들이 고아로 처리되어 입양이 추진되고, 이를 뒤늦게 알게된 아이티 당국이 이에 항의하고 심지어 인신매매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인도적인 차원의 입양과 입양을 가장한 인신매매는 구분되어야 할 것 같고, 인도적 차원의 입양이라 하더라도 불필요한 의심을 받지 않도록 절차와 모양을 제대로 갖추고, 충분한 근거 자료를 만들며 차근차근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국제법 상으로 볼 때, 당국과 부모의 허가가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는 것은 의도와 상관 없이 아동밀매로 간주되고 있다. 때문에 실제로 미국 아이다호주의 한 교회 교인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아이들을 국외로 데리고 가려다가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지 교회와 도미니카 교회의 도움을 받아 도미니카에 고아원을 세우고 이 곳으로 아이들을 데리고가 양육할 계획으로 혼란 중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 그러나 적법한 절차가 대폭 생략되었고, 이들 가운데 33명은 사무착오로 부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아로 처리되어 데리고 나가려다가 뒤늦게 부모가 있다고 아이가 울부짖으면서 착오가 확인된 경우이다.

출처: 푸른섬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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