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의 은혜

할렐루야, UPS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은주입니다.
 
UPS 여러분과 간증을 나누길 하나님께서 원하셔서 처음으로 멜 보냅니다.
 
 
오늘 순복음 교회 손기철 장로님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장로님께서 가난의 영 대적을 원하시는 분들을 앞으로 모신 후 $10이
든 봉투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있었고 $10든 봉투를 받았습니다.  그 봉투의 사용은 다른 어려운 분에게 먼저 믿음으로
은혜를 흘려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룸메이트에게 주려고 계획했었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7 train을 타고 time square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 열차를 갈아 타려고 하는데 얼굴에 은색칠을 한 흑인 아저씨가
여행 가방을 끌며 “It’s so hard time. Blahblah” 하시는거예요.  귀마개를 해서 잘 안들리는데도 hard time이 귀에 와서 쏙 박히더라구요. 
그래서 저 아저씨에게 $10을 주어야하나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지나치며 걸었는데 벽면에 ‘share some change’라고 낙서가 써있더라구요.
그냥 지나치기 찜찜해서 따라가서 주어하나 생각하다가 이미 저 멀리 가셨고 내 생각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걸어가는데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만일 저분에게 주시길 원하신다면 저 분이 다시 길을 돌아와서 만나게 해주시길 원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제 생각인
줄 알겠습니다.” 라고요.  저는 룸메 언니에게 주면서 축복 기도도 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랬더니 맘 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희 한국인들끼리만 해먹냐?”
 
‘이건 내 생각이지’라며, 다시 열심히 걸으며 드는 생각이 저 흑인 아저씨가 다시 돌아온다면 정말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작정하신 것이다. 
 7 train 타러 가는 통로는 다른 train들과 완전 나누어져서 길을 잘못 들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여행가방 질질 끄는 소리가 들리더니 은색 얼굴의 아저씨가 통로에서 다시 나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길을 1분 정도 잘못 가서 다시 돌아와서 그 통로가 끝나는 지점을 지나치고 있었거든요. (T자형에서 만난거죠.)
 
주저없이 다가가서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라는 것이 있다라고 하며 봉투를 주었습니다.  아저씨가 나한테?라고하며 놀라서 봉투를
뜯었고, 저는 그 아저씨의 잔돈이 든 박스를 보며  이 추운 날씨에 자유의 여신상 분장을 하며 서 계셨지만 얼마 벌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아저씨에게 상황 설명을 했고 아저씨는 자기도 크리스찬이라고하며 빨개진 눈을 하늘을 쳐다보며
 “God, thank you” 라고 몇 번하셨습니다.
 
서로를 축복하고 악수를하고 헤어지면서 문득 UPS가 생각났습니다.  학기 중에 너무 바빠 여러분들과 교제를 나누지 못해서 막연히 ‘큰 하나님의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했었다가 중간에 간사님께서 모임의 형태를 바꾸셔서 기도 제목이 있는 분들 나오시라고해서 서로 기도해주었을 때 너무나 많은 분들이 상황에 눌려있는 것을 보고 사실  ‘아,,, 여기도 여전히 힘드신 분들이 대부분이구나,,, 역시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는 구나’라는 생각과 ‘그 큰 하나님의 사람’이 좀 작게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간사님 댁에 모였을 때 모든 모임이 끝날 무렵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할 때, 문득 사로잡힌 생각이 “큰 용사 기드온”이
생각나면서 거기 계신 분들이 갑자기 다시 크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 한 분 한 분 귀히 쓰시겠구나. 
미래에 다들 큰 믿음의 거목이 되시겠구나’라고,,, 또한 기드온이 작았을 때 “큰 용사”라고 불러주신 하나님이 우리를 “큰 용사”로 불러
주셔서 기드온과 300명의 군사처럼 말도 안되는 인원으로 전쟁을 하시는구나 생각하며 UPS에 같은 팀으로 묶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건 내 머리 속에 든 생각이지하고 여러분들과 나눌 생각은 없었습니다.
 
오늘 집회 도중 장로님께서 여러 성경 말씀을 인용하셔면서 유독 히브리서 12장 1,2,3을 길게, 특히 1절을 길게 나누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번 주 월요일에 UPS 기도 모임에서 나누던 QT 말씀입니다.  그래서,,, 역시 이 모임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하신
집회구나, 내일도 꼭 와야지하고 다짐하고 신년부터 “나”를 위해 준비해주신 하나님께 즐거움으로 감사드렸습니다. 
 
사실 저는 여태까지의 “특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집회에는 구경꾼에 불과했었습니다.  은혜를 받았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해석하기 나름의 은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집회에는 신기하게도 저는 오늘 구경꾼이 아니었습니다. 
 $10을 받고 장로님이 머리를 손으로 머리를 툭쳤을때도 다른 사람은 넘어지는데도 저는 멀쩡하게 서있었습니다.(서로 몸이 닿았는데도)  기도 도중 몸이 흔들려도 내가 조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발에 더욱 힘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척추를 두고 기도해주실때 이런 머리속에 계산적인 생각이 오갈새도 없이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고, 치유받은 사람 나오라고
해서 일단 주저 앉았으니깐 치유받았다고 선포해야지하고 나갔는데 멀리서 장로님이 기도를 하시는데 제가 어떤 생각이 들새도 없이 뒤로
넘어갔습니다.  아직도 뒤에서 누가 받쳐주어서 안아픈지  아님 그냥 넘어갔는데 몸이 하나도 안아픈지 궁금할 정도로 순식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척추는 치유 받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멜을 쓰는 이유는 이런 은혜를 하나님이 지금 이때에 제게 주신 이유는 제가 UPS의 팀이기 때문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오랜 기간 성실하게 신앙 생활을 해서 주시는 보답형 선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UPS에 올 해 은혜를 주시기로 작정을
하셔서 거기에 낀 300용사 중의 한 명인 저에게도 연초부터 은혜를 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10을 홈리스도 아닌 기타
치며 노래부르는 아저씨도 아닌 “자유의 여신상” 아저씨에게 주시게하시고 이런 축복을 주시는 이유가 ‘나’로부터가 아니라 ‘UPS’라서구나
라고 불연듯 깨달았습니다.  
 
빨리 집에 가서 룸메이트 언니에게 간증해야지하는데 UPS는?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욜에 혹시라도 간사님이 먼가를 물어보시면 이야기해야지하는데 왠지 빨리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또 이건 내생각? 하며 짧게 ‘하나님 룸메이트 언니가 자고 있으면(68% 잘 확율) 바로 컴으로 달려가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언니는 자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UPS 식구들과 빨리 나누고 싶어하시는구나하는 생각에 손만 씻고 바로 컴에 앉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올 해 우리 UPS를 축복하고 은혜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우리를 더욱 크게 쓰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와 이곳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상징으로 쓰는 뉴욕에  흘러넘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은혜를 선포하고 믿음으로 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길 바랍니다. 
작은 우리를 큰 용사로 부르시며 축복의 통로인 UPS에 불러주심을…우리 모두 은혜의 때에 은혜 받으시길축복하고 원합니다.
 
God bless UPS & U. 
 
 
Eun Ju 드림.
1월 2일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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