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ks mission (2009 추수감사절)



 

 

모듬사진 copy.jpg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 3:16-18)

 

2008년에 시작한 Socks Mission을 2009년에도 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건강, 시간, 마음, 그리고 물질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지난 11월 27일, 추수감사절 다음 날 아침, UPS 지체들이 함께 Port Authority에서 모였습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추운 날씨에, 또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세계 경제강국의 가장 중심 도시인 맨하튼에는 아직도 소외되고 집을 잃은 노숙자 분들이 계셨습니다.  Port Authority에서 시작하여 Broadway를 따라 Penn station을 거쳐 Union Square까지 작은 소 그룹으로 나뉘어 준비한 선물(양말과 쵸코파이+오예스)과 축복말씀카드(Blessing Card)와 사영리 전도지(Four Spiritual Laws)를 들고 땅 밟기 기도와 빵과 복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09년 Socks Mission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만나게 하시는 영혼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길 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인 말씀으로 그들을 축복하길 원하심을 알게 하시고, 준비하여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만나게 하신 영혼들을 통해 알게 하신 것들을 나눕니다.

 

첫째로, 많은 노숙자 분들이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집에 가고 싶다는 고백과 부인과 남편에게 가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했지만,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정처 없이 거리를 헤매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로 인한 좌절과 소망을 잃어버린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소망 없음 가운데 그들은 노숙자의 삶을 끊지 못하고 무능력한 모습으로 매일의 삶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만난 한 자매는 집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했지만, 버스를 태워 주겠다고 했을 때에는 오히려 거절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연 이 분이 진짜 집이 있는지 생각했습니다.  또는 집을 그리워하면서도 어떤 이유로 인해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둘째로, 뉴욕에 묶여 있는 물질, 바로 돈이었습니다.  한 도시에서 많은 부를 갖고 누리며 사는 사람들과 집이 없어 방황하는 노숙자들이 공존한다는 것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일인지 생각되었습니다. 이 도시에 모이는 물질은 어디에 쓰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고, 한 곳에 모여있는 물질이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위해 이제는 더 이상 고여있는 것이 아닌 나누는 것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만났던 한 형제는 노숙자가 된지 얼마 안 된 듯 보였습니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긴 코트를 입은 젊은 형제였는데, 우리가 다가 갔을 때에는 선물만 받고 얘기 나누길 거부했습니다.  경제의 중심도시에서 치열하게 일하다 어떤 일로 인해 직장과 돈을 잃은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보게 하시며 깨닫게 하신 것은, 바로 이 땅의 사랑 없음이 였습니다.  폭력이 있는 가정들, 사랑이 없는 가정들, 또 돈이 최고라는 잘 못된 목표를 갖고 사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보배롭고 존귀하게 지으신 우리의 모습을 알지 못해 이 생의 자랑, 돈을 좇다 나를 잃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포기해 버린 사람들, 내가 가진 것을 너무 사랑해서 움켜쥐고 나누지 못하는 이 도시의 사랑 없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 영혼들의 기도제목들을 나눕니다.

 

개인 기도제목을 나누어 주신 분들:

Melvin 먹을 음식과 옷. 필요한 것들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Dana(자매님)-담배 끊기, 건강해 지도록

신발 짝 짝으로 신으신 자매님-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Fredrick-부인과 자녀들 위해

Maria-교회 갈 수 있도록

Steve-지낼 수 있는 집이 생기도록

Dominic-행복할 수 있도록

Nathanial-더 이상 노숙자로 살지 않도록

 

개인 기도제목 없으셨던 분들:

선물만 받으신 키 큰 흑인 형제님

Lennet(자매님)-개인적으로 기도하기 원하심

Dennis, John, Anthony, Tarry Thomas, Jeffrey Harris, Jenna, Jack Murphy (wheel chair), Fran & Joy, Chester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한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거가 삼십팔 년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요한복음 5:2-9)

 

우리와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한 분들도 있었고, 나중에 혼자 기도하겠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기도가 꼭 이루어 질 것을 믿습니다.  그들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노숙자의 삶에서의 탈출이 그들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로 이루어 질 것을 믿습니다.  베데스다 못가의 치유된 병자처럼 우리가 만나고 기도한 한 영혼 한 영혼이 일어나 새 삶 살 수 있길 기도하고 그 기도를 듣고 친히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찬양합니다.

 

혜원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Scroll to Top